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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공민왕과 노국 공주
admin - 2017.07.17
조회 1690
공민왕과 노국 공주
고려의 공민왕은 원나라 위왕의 딸 노국 공주와 정략 결혼하여 애틋한 사랑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공민왕은 고려 말에 원나라 지배에서 벗어나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쳤다. 원나라 황제는 시집간 노국 공주가 고려 왕실과 원나라를 잇는 정치적 소임을 다하길 바랐다. 그러나 노국 공주는 공민왕을 너무나 사랑하여 공민왕의 뜻에 따랐다.

“저는 원나라 사람이지만, 당신에게 시집을 왔으니 고려인으로 살겠습니다. 원나라가 더 이상 고려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더욱 힘을 키워야 합니다.”

“당신이 있어 든든하오. 내 더욱 힘을 내어 백성들이 평안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소.”

공민왕은 오직 노국 공주만을 사랑하고 의지했으며, 정치적인 문제도 함께 상의했다. 노국 공주는 언제나 공민왕을 믿고 지지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노국 공주가 아이를 가졌다. 공민왕은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노국 공주는 수줍게 웃었다. 노국 공주의 임신 소식에 공민왕은 복잡한 정치 상황과 전쟁의 시름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

열 달이 흐르고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다. 하지만 노국 공주는 아기를 낳다가 죽고, 아기 또한 죽고 말았다. 공민왕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노국 공주가 죽자 일순간에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 개성 근교에 있는 공민왕릉은 남아 있는 왕릉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릉으로 손꼽힌다. 고려 왕릉 가운데 유일한 부부 쌍릉으로, 공민왕과 노국 공주는 죽어서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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