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유물
금속유물보존처리는 소형철못에서 금동불상등의 유물까지 철 및 비철(금, 은, 구리 합금)로 제작된 고대의 유물을 그 원형이 보존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것이다. 본 연구실에서는 각 유물의 제작과 재질, 부식상태에 따라 분류하여 그 특성에 맞게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금속유물의 처리과정은 대략하여 예비조사 → Cleaning → 안정화처리 → 강화처리 → 접합· 복원 → 보관의 단계로 실시하며, 현재까지 용인임진산성 출토 현자총통, 안성봉업사지 청동 발등의 발굴유물 및 소장유물을 비롯하여 외부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유물을 포함하여 1500여점을 처리하였다.
임진산성 출토 현자총통(玄字銃筒)
玄字銃筒으로 추정되며, 玄中四十六斥大平館嘉靖□□匠梁內了同 銘 玄字銃筒(寶物1223號)과 매우 유사한 형태이다. 또한 一銃筒과도 비슷하여 명칭은 좀더 고찰이 필요하다. 이와 유사한 鐵製 현자총통이 현재 일본 遊就館에 5점 있는데 그중 2점은 鐵匠字文監官康世元昌原府造玄字 嘉靖三十五年十月日 銘으로 A.D 1556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어 좋은 비교자료가 된다. 전체적으로 표면은 부식화합물과 황갈색의 흙으로 덮혀있으며, 녹혹이 많이 발생되어 있다. 손잡이(附耳)는 셋째와 다섯째 竹節 사이에 부착되어 있고, 약실부위의 점화선 구멍 등은 보이지 않으며 명문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