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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house의 혜진맘이 올린 우리박물관 방문기
admin - 2003.11.12
조회 4760
경기도 박물관 “에구 에구, 또 비 오네. 지겨운 비.” 나른한 일요일 아침 눈을 떠서 제일 먼저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얄미운 비가 내린다. “어떻게 일요일마다 비가 오냐?” 최근 들어 주말만 되면 비가 오니 갑갑하기 짝이 없다. 오늘도 놀러가긴 다 틀렸다. 비가 오니 좋든 싫든 집에 얌전히 있어야겠다. 하지만 이 긴~긴 하루를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어떻게 보낼까 심히 고민된다. 대충대충 차린 아침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노라니 도저히 엉덩이가 쑤셔서 집에 있을 수가 없다. 귀찮다고 침대로 도망가는 남편을 끈질기게 졸라서 가까운 경기도 박물관에 가기로 한다. 이미 몇 번씩이나 가본 곳이라 아이들도 시큰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이렇게 뒹굴뒹굴하는 것보다는 백 배 낫지 않겠어? 가서 영화라도 한 편 보고 목판 인쇄라도 한 판 하고 오면 기분전환이 되지 않겠냐고. 우산을 쓰고 문방구에 가서 화선지 한 묶음을 사들고 왔다. 아이들에게는 목판 인쇄 해보자고 꼬시고 남편에게는 공짜 영화 아이들에게 보여주자고 꼬시고. 겨우겨우 세 장(張)씨들의 무거운 엉덩이를 떼어서 자가용 안으로 몰아넣었다. 휴우- 성공이다. 비가 오는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상습 정체구역인 신갈오거리도 한산하다. 박물관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당당히(?) 회원증을 내밀고 아이들과 함께 공짜로 입장을 해서는 바로 강당으로 향한다. (회원 가입을 하면 동반 1인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물론 무료입장.) 영화가 시작하려나 보다. (일요일 오전 오후 두 차례 외에도 화, 목, 금요일에도 문화영화 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조심조심.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야, 생각보다 좋다. 난 공짜라고 해서 그냥 그럴 줄 알았더니 웬만한 영화관보다 낫네.” “그것 봐, 내가 뭐라고 그랬어? 아이들도 좋아하잖아. 저것 봐. 준현이는 완전히 영화에 푸우욱 빠졌네 뭐.” 한시간 남짓 영화가 끝났다. “영화 재미있었어? 엄마 말 듣고 오길 잘했지? 그치?” 모두들 기지개를 한 번 쫘~악 펴고선 위로 올라가 보자.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각각의 선사시대 모형촌(村)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 아주아주 오랜 옛날에는 사람들이 저렇게 살았어, 돌을 갈아서 화살도 만들고 동물을 잡아서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그러다가 돌을 부딪쳐서 불을 만들어내고 흙 구워서 그릇도 만들고….. 그렇게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모습을 하나 하나씩 본다. 몇 번 본 것이지만 아이들이 그동안 자라서일까? 아이들 눈에는 또 다르게 보이나 보다. 아니면 볼 때마다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보고 지난 번보다 질문이 더 많아졌다. 헉헉…대답하기 벅차다. 문헌자료실에 가서 준비해온 화선지를 펼치고 아이들에게 목판 인쇄를 직접 해보게 한다. 아이들이 제일 신나는 곳이다. 인쇄할 목판을 찾고 그 위에 먹물을 바른 다음 화선지를 얹고 톡톡 골고루 두들겨서 살짝 떼어내면 와아~ 멋있는 우리나라 지도며 ….. 준비해간 화선지가 양에 안 차는지 아이들은 더 달라고 난리를 피우지만 없는 걸 어떻게 하겠어? 이제 그만하고 가자. 아빠가 기다리다 지친 모양이다. 민속 생활실에서 경기도 당굿을 보면서, 바닥에 흐르는 한강을 따라가면서, 병선과 조운선 등을 보면서 아이들은 또 신기한 모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저렇게 결혼했대? 저기가 시장이야? 저거는 뭐야? 어떻게 바닥에 물이 흘러? 저 사람은(무당) 뭐야?….. 날씨만 좋았더라면 물레방아도 구경하고 고인돌이며 거중기 등등 쫘아악 다시 둘러보고 갔으면 좋으련만, 소풍 삼아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가 자리 깔고 앉아 김밥 먹어도 좋으련만….다음 기회로 모든 것을 미루고 집으로 돌아왔다. 알고 가시면 좋아요 : (자료 참고 : 경기도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net.or.kr))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수원IC옆 신갈오거리에서 민속촌방향)에 위치한 경기도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 종합박물관으로 그 외관이 수원 화성의 성곽을 본떠 설계되고 건축되었다. 지난 96년 개관한 경기도 박물관은 이후 경기도의 전통문화를 전승, 도내 문화유적을 수집하여 전시 등 박물관으로서의 기본기능 수행함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전시회 및 여러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전통 혼례, 문화체험 학교 운영, 우리 춤 정기공연, 문화영화 상영 등) 이외에도 유치원생 등 유아에게는 우리역사에 대한 최초의 접근, 학생에 대하여는 문화에 대한 학습, 일반인에게는 문화재의 감상을 통한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고 있다. 관람시간 : 3월~ 10월말 : 오전 9시 ~ 오후 6시 (토, 공휴일, 특별전시회 기간은 1시간 연장) 11월 1일 ~ 2월말 : 오전 9시 ~ 오후 5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매년 1월 1일) 관람료 : 무 료 : 18세 미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300원 : 19 ~ 24세 / 700원 : 25 ~ 64세 단 체 : 20인 이상 (청소년 단체-250원, 성인 단체 – 550원) 관람에 관한 안내 및 문의 : ☎ (031) 288-5400 E-Mail : museum@kg21.net 교통편(찾아가는 방법) : 1) 서울기점의 경우 – 서초동 남부터미널 : 신갈행 시외버스, 좌석버스 5100-1,5200 – 동서울터미널 : 용인행 시외버스 – 강남역 : 좌석버스 1560, 5001-1, 5001, 5100 – 잠실역 : 좌석버스 1001, 5600, 1116(일반버스) – 사당역 : 좌석버스 5005, 7007 – 양재역 경유 : 좌석버스 5100-1, 1560, 5001-1, 5200, 5001, 5100, 5005 ※ 박물관정문하차 : 1560 ※ 시외버스터미날하차 : 5100-1 ※ 신갈정류장하차 : 5001,5100,5600,1001,5005 ※ 축협앞하차 : 5200,5001-1,7007 2) 수원기점의 경우 – 수원역 시외버스터미널 : 용인(신갈)행 버스 – 수원역 : 좌석버스 600, 일반버스 10, 27, 37, 58, 66, 66-1 등 신갈행 ※ 농협앞(신갈오거리다음)하차 : 600, 10, 66, 66-1 ※ 축협앞(민속촌방향) 하차 : 37, 58 ※ 신갈정류장하차 : 27 3) 분당기점 – 분당 미금역 : 좌석 820, 1001(신갈정류장 하차), 6006(이하 축협앞하차) 5500-1, 7007, 1550-1, 1116(일반버스) – 기타 민속촌, 신갈행 ※ 820번은 신갈동부아파트 하차(박물관까지 도보로 15분) ———————-bebehouse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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