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스크랩하기
인쇄하기
즐겨찾기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 5탄–조선 최고의 화폐, 상평통보常平通寶”
기간/ 2016.09.01(목) ~ 2016.10.25(화)
장소/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

조선 후기에는 농업 생산력의 향상과 도시 인구의 증가로 상업의 발달이 촉진되었다. 특히 대동법이 실시되자 왕실과 관청에 필요한 물품의 거래가 늘어나 상업은 더욱 발달하였고, 숙종(肅宗, 재위 1674~1720)연간에 이르면 각종 산업의 발달과 유통경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명목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상평통보常平通寶이다.

상평통보는 조선시대 법화法貨로서 채택되어 유통된 화폐로 1678년(숙종 4)부터 조선시대의 유일한 법화로서 조선 말기까지 사용된 화폐이다. ‘상평常平’은 ‘상시평준常時平準’의 준말인데 유통 가치를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그대로 반영한 명칭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각종 기록에서는 동전銅錢이라 했고, 또는 엽전葉錢이라 불리기도 했다. 형태는 둥글고 납작하며 가운데 네모난 구멍이 있고, 앞면에는 ‘상평통보’라는 글자가 있다. 뒷면에는 화폐를 만든 관청의 약칭, 천자문이나 오행五行의 한 글자, 숫자나 부호 등이 표시되어 있다.

화폐 발행 초기에는 호조·상평청·진휼청·정초청·사복시·어영청·훈련도감 등 7개 관청 및 군영에서 주조하였다. 이후 중앙 관청에서 주조·유통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지방관청에서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주조하여 유통하게 되었다. 특히 1831년(순조 31) 1월 10일 경기관찰사 이희준(李羲準, 1775~1842)이 칙사勅使 대접 비용과 환곡還穀 감소 등을 이유로 경기감영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청하여 허락받았다.

상평통보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납세와 재정 지출이 물건 위주에서 화폐로 점차 변동될 수 있었고, 농업 위주의 사회를 벗어나 물자의 생산과 유통의 활성화를 촉진하게 되었다. 따라서 상평통보의 사용은 우리나라가 근대로 이행하는데 중요한 경제적 바탕을 이루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10월 25일(화)까지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 전시된다.

댓글 [0]
댓글달기
댓글을 입력하려면 로그인 이 필요합니다.
이전 다음 상설전시

콘텐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