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뱀띠해 틈새전: 내 친구 구렁덩덩》은 뱀의 해를 맞아 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함께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이다. 뱀은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동물로 악함과 교활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생명력, 지혜, 풍요의 이미지를 갖기도 한다. 허물을 벗고 새 표피를 가지는 속성 때문에 불사와 재생의 이미지를 가졌고, 한 번 새끼를 낳을 때 백 마리 이상을 부화하므로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 되었다. 민속신앙에서 뱀은 ‘업’과 ‘지킴이’ 등으로 불리며 집안에 액운을 막아주고 풍요와 재물을 가져다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뱀의 생태학적 특징과 함께 우리 문화와 민속에서의 뱀의 상징, 뱀이 나타나는 유물, 세계 여러 나라의 뱀 관련 문화 등을 소개한다. 또한 뱀을 활용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흥미있는 놀이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인사 중에 ‘무슨 띠세요?’가 있다. 띠를 묻는 것은 출생연도와 동물의 속성에 빗대어 사람을 판단하는 주요한 척도가 된다. 출생과 관련해 열두 동물의 띠를 부여하는 것을 지지(地支) 혹은 십이지(十二支)라고 하는데, 이는 십간(十干)인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季)와 조합되어 육십갑자를 이루고 날짜의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
십이지의 개념은 3천 년 전 중국에서 발생되어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전해졌다. 이후 우리 민족의 신앙과 사상의 뿌리가 되어 통일신라의 무덤 호석, 고려의 무덤 벽화, 조선의 불화 등에 남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십이지의 띠 동물은 풍요, 복, 장수를 가져다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여 신령스러운 존재로 여겨진다.
뱀의 생물학적 특징과 생태
한국의 정서, 문화, 이야기, 종교 속에 담긴 뱀의 상징성과 의미
- 1.불사와 재생의 이미지
- 2.수호신으로서의 뱀
- 3.종교에 나타난 뱀의 상징
- 4.대중문화에 똬리를 틀다
- 1.그리스문화와 뱀
- 2.잉카, 마야 문명과 뱀
- 3.복희와 여와
- 4.일본미술과 뱀
시(화사(花蛇)/서정주)
뱀띠해에 태어난 과거와 현재의 인물 가운데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
뱀상(김유신묘 십이지상), 신라토우장식항아리, 장사도(고구려 삼실총), 복희여와도
- 1.추억의 뱀주사위 놀이
- 2.뱀 배경 트릭아트
- 3.움직이는 뱀 오토마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