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분단 현장인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종군기자의 6.25 전쟁 사진, 민간인이 쓴 피란일기와 피란 시기의 생활유물, 유엔군 의 유품과 문서, 근대등록문화재가 된 6.25 전쟁 관련 유물과 자료 등 400여점이 전시됩니다.
전쟁 발발에서 휴전까지 상황을 목격하고 기록한 외국․한국 종군기자들의 사진들 중 미공개 작품 위주로 해방 이후부터 6.25 전쟁의 발발-전개-정전까지의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연출하였다. 더글러스 던컨 등 외국의 유명한 사진 기자를 비롯하여 이경모, 임응식 등 국내 종군 작가의 사진이 선보인다. 아울러 당시 국방부 정훈국 소속 사진 대장 임인식 대위의 사진과 더불어 그가 사용했던 카메라도 볼 수 있다.
『역사 앞에서 – 한 사학자의 6. 25 일기』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학자 김성칠의 일기 원본과 평양에서 남하하여 남한에 정착하는 동안 갖은 고초를 겪었던 차린호의『피난기』, 당시 서울신문사 편집국장 우승규가 서울 재탈환 이후에 신문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나날을 기록한 『유경일지(留京日誌)』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미국이 원조했음을 밝히는 표시가 상표와 함께 찍힌 밀가루 포대나 군대의 전화선(삐삐선)으로 만든 가방 등에서는 의․식․주의 대부분을 구호 물자에 의존했던 당시의 상황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전시의 초등학교 교과서와 전단(삐라), 출판물 등도 볼 수 있다.
6.25 전쟁에 참전하여 포로로 잡혔다가 죽을 고비를 넘고 귀환한 미군 맥클라인 대위 등 고초를 겪었던 유엔군들의 유품과 문서 등이 소개된다. 유엔군 군인들이 기념으로 간직했던 스카프에는 ‘지옥으로부터의 귀환(Returned from Hell)’이라는 문구 외에 우리 민요 아리랑의 악보와 가사가 그려져 있어 이방인이 간직한 6.25 전쟁의 ‘한(恨)’을 형상화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임진각 자유의 다리 앞에 옮겨진 장단역 증기기관차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 당시 발굴된 군용 휴대품과 포탄 및 지뢰의 파편, 전쟁의 포화에 파괴된 철도부품 및 생활용품 등이 전시된다.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연천역 급수탑, 철원 노동당사 등 경기도 및 DMZ 인접 지역 6.25 관련 문화재 유적 사진도 볼 수 있다.
– 흥남 철수작전 및 6.25 전쟁 관련 영상물과 장단역 증기기관차 영상물 상영
-「가거라 삼팔선」,「전선야곡」,「굳세어라 금순아!」등 , ‘분단․전쟁․이별’을 주제로 한 가요 듣기
– 일시 : 2010. 6. 19(토) 오후 7시
– 장소 : 임진각 내 야외공연장
북한강변에서 빨래하는 여인의 곁을 지나 북한군을 좇는 미군 전차(1951. 3. 29), 호산방 소장
6.25 전쟁 당시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으로 종군한 임인식(林寅植, 1920-1998)과 종군기자로 온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의 아들 랜돌프 처칠 기자(1950년 8월), 청암사진연구소 소장
김성칠(金聖七, 1913-1951) 일기, 김기협 소장
차린호(1895-?)의 피난기(避難記), 호산방 소장
우승규(禹昇圭, 1919-?)의 신분증과 유경일지(留京日誌), 1951, 필사본, 호산방 소장
전쟁 중 초등학교 교과서, 1951년, 호산방 소장
미국 원조 밀가루 포대, 1950년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소장
전화기선(삐삐선)으로 만든 장바구니, 1950년대, 호산방 소장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적힌 스카프, 호산방 소장
미군 맥클라인 대위가 포로 수용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 꾸러미, 호산방 소장
2002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시 발굴된 전쟁의 군인 휴대품(철모, 대검, 수통, 수저, 군화, 야전삽 등), 전쟁기념관․파주시청 소장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78호), 임진각 자유의 다리 앞에 전시된 모습
- 위 치: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481-1번지 일원
- 부지면적: 1,738.00㎡(약 525.75평)
- 시설규모: 1,221.44㎡(약 369.49평) 지하1층, 지상2층
- 층별용도
| 층 별 | 주 요 시 설 | 비 고 |
|---|---|---|
| 지상 2층 | 세미나실 및 다목적 공간(418.55㎡, 60석) |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개미전” |
| 지상 1층 | 상설전시관(402.89㎡) | |
| 지 하 층 | 사무실(400㎡) |
- 시설용도: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의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 등 경기북부 평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임진각의 부속
시설인 기존 ‘북한관’을 2006년 리모델링하여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전시 및 집회 공간으로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