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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유물 : 삼재막이 부적판(符籍板)
기간/ 2015.12.01(화) ~ 2015.12.31(목)
장소/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역사실 앞)
삼재막이_부적판
삼재막이 부적판
누구라도 새해에는 건강하고 만복萬福하기를 기원한다. 예부터 새해에 이를 빌거나 재앙에 대비하려는 뜻에서 세화歲畵와 용호문배龍虎門排 등을 그리고, 나쁜 것들을 막는 의미에서 벽사辟邪 부적을 만들어 선물하거나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우리네 삶에서 불시에 찾아오는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내내 복을 빌며 행운이 깃들이기를 바라는 새해맞이 세시풍속 중 하나였다.
세화는 주로 궁궐 문이나 대문에 붙이기 때문에 문배 또는 문화門畵라고 하였다. 조선 초기까지 신라시대 이래로 역귀를 쫓는 벽사신辟邪神인 처용處容이 제작되곤 했지만, 주로 중국의 도교와 관련된 문을 지키는 신[門神]들이 많이 그려졌다. 또 벽사의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져오던 닭과 호랑이 그림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부적을 집 벽이나 대문에 붙였다. 특히 삼재三災가 든 해에는 정월 초하룻날 삼재부적을 대문에 붙여 그 해의 액을 피하고자 했는데, 대개 삼재부적은 머리가 셋 달린 매, 매와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많이 사용하였다.
12월의 유물로 선정한 이 부적판은 매와 호랑이가 함께 조각되어 있어 삼재부적을 찍기 위해 만들었던 목판임을 알 수 있다. 삼재를 물리치는 대표적인 동물인 매와 함께 귀신을 제압하는 능력을 지닌 호랑이를 더한 것은 부적의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우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호랑이와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당장이라도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매는 어떤 재앙이 밀려와도 막아낼 수 있는 듯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삼재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재해를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새해 들어 부적을 붙이거나 주술행위를 통한 액막이를 하여 삼재에 걸린 사람이 무난히 살아가기를 빌었다.
삼재막이 부적판
符籍板
새해에는 큰 복을 빌거나 재앙을 막는 용도의 벽사용 부적을 만들어 선물하거나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유행하였다. 특히 삼재三災가 든 해에는 매가 있는 삼재부적을 만들어 재앙을 막고자 하였다. 이 부적판은 삼재를 물리치는 대표적인 동물인 매와 함께 귀신을 제압하는 능력을 지닌 호랑이를 더한 것은 부적의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조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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