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소장된 출토복식 유물은 현재 14가문이 기증하였고, 유물 수는 약 1,000여 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장유물은 1500~1800년대에 걸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출토지역은 남양주·양평·안성·파주·포천·광명·양주 등 대부분 경기도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수집해 온 출토복식 유물 중 대표적인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특별한 옷(예복)·편안한 옷(일상복)·다시 살아난 옷(재현복)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는데, 예의를 갖추고자하는 자리에서 입을 수 있는 관리의 관복과 그에 맞는 여자의 예복, 집에서 또는 외출시 입을 수 있는 일상복 그리고 색감 있는 직물을 사용해 유물을 그대로 재현한 재현복으로 전시하였습니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치장』 특별전은 우리 옷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특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복식문화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Special Clothes, Ceremonial Dress of Sadaebu(Scholar Bureaucrat Class) Family in the Joseon Period
조선시대는 엄격한 신분사회로 복식은 신분과 계급의 질서를 강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벼슬을 얻어 나라의 관리가 된 계급은 공무를 볼 때나 국가 의식이 있을 때 정해진 대로 예복을 입었습니다. 관리자의 예복 중 하나인 상복(常服)은 궐에서 업무를 볼 때 입는 관복으로 머리에 모자[사모(紗帽)]를 쓰고, 목선이 둥근 겉 옷[단령(團領)]을 입고, 허리에 품대를 두르고, 장화 형태의 검정색 신[화(靴)]을 신었습니다. 상복에는 품계를 나타내는 흉배(胸背)를 달았는데 문관(文官)은 새, 무관(武官)는 네발 달린 짐승의 무늬를 달아 구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남편의 신분에 따라 옷의 형태ㆍ옷감ㆍ색상 등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여성의 대표적인 예복으로는 원삼과 당의가 있습니다. 원삼은 가장 겉에 입게 되는 큰 옷으로 대례복에 해당하고, 당의는 원삼 다음 가는 소례복으로 궁에서는 평상시에도 흔히 입는 옷입니다. 이러한 예복에는 치마 또한 화려했으며, 그에 따르는 좋은 장신구도
Comfortable Clothes, Everyday Clothes of Sadaebu(Scholar Bureaucrat Class) Family in the Joseon Period
조선시대 남자의 일상복은 겉에 입는 큰 옷인 ‘포(袍)’종류가 가장 많으며 그 외 저고리 위에 입는 더그레(조끼류)ㆍ저고리ㆍ바지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포’ 중에 심의ㆍ철릭ㆍ중치막ㆍ소창의가 전시되었습니다. 그 외 더그레(조끼류)ㆍ저고리ㆍ바지 그리고 소품인 모자, 포에 두루는 허리띠가 있습니다.
여자들의 일상복은 저고리ㆍ치마ㆍ속바지가 기본이며 외출할 때 머리에 쓰는 장옷과 너울이 이 있습니다. 장옷은 조선전기에는 입는 겉옷 이었으나 후기로 가면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너울은 검정색의 비치는 직물을 사용하여 밖을 볼 수 있게 만든 상류층의 쓰개입니다. 그 외 족두리ㆍ자수베개ㆍ토시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여자 저고리의 세부적인 변화를 통하여 당시의 유행을 성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Revitalized Clothes
Reproduction of Joseon Clothes
재현복은 (사)한국복식과학재단 서울경기한복디자이너협회의 협조를 받아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출토복식을 재현한 것이다. 원본 복식의 형태를 되살리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많은 경우 바느질법도 옛 방식을 따르고자 노력하였다. 직물의 색은 자료를 통하여 전통적인 색을 찾아 재현하였다.
봄맞이 관람객들을 위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색종이로 우리 옷 만들어보기 |
영상으로 왕과 왕비의 옷을 입혀보기. |
전통직물인 모시·무명·명주(실크)를 |
관에 들어가서 죽음을 체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