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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단군 신화
admin - 2017.07.17
조회 1780
단군 신화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환인이라는 임금이 살았다. 환인에게는 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환웅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환웅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세상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환인은 환웅에게 천부인 세 개를 주며 일렀다.

“지금 세상이 무척 혼란스러우니 네가 내려가 나라를 세우고 바로잡도록 하여라.”

환웅은 바람, 구름, 비의 신과 함께 삼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땅으로 내려왔다. 환웅은 태백산 정상으로 내려와 곡물과 생명, 질병과 형벌 등 인간 세상의 중요한 삼백육십여 가지 일을 맡아 세상을 다스렸다.

그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우리도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신령한 쑥과 마늘을 줄 테니, 이것을 먹으며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어두운 동굴에서 지낸다면 너희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곰과 호랑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무척 기뻤지만, 쑥과 마늘은 너무나 쓰고 매웠다. 곰은 오로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버텼으나,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갔다.

호랑이가 떠나고 혼자 남은 곰은 힘겨운 나날을 꾹 참고, 드디어 백 일째 되는 날 어여쁜 여자의 몸으로 변하였다. 환웅은 그에게 ‘웅녀’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환웅과 웅녀는 결혼하여 씩씩한 남자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단군왕검’이었다.

환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단군은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였고, 고조선을 세웠다. 약 이천 년 동안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린 단군은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는데, 그때 나이가 1,908세였다.

강화도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이 있다. 단군은 한강으로 쳐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 강화도에 성을 쌓고 싶었는데, 쌓기가 어려워 걱정에 빠져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를 지켜보던 세 아들 부소, 부우, 부여가 물었다.

“무슨 걱정이 있으신가요?”

단군이 사실대로 답하니 세 아들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함께 성을 쌓겠습니다.”

다음 날 세 아들은 성을 쌓기 시작하였고 소문을 듣고 달려온 젊은 남자들과 힘을 모아 작업에 속도를 냈다. 그들은 바위를 주먹으로 깨 돌을 다듬어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던져 세 봉우리에 성을 쌓았다. 불과 한 달 만에 성이 만들어지자 단군은 크게 기뻐하였다. 성의 이름은 세 아들이 세 봉우리에 쌓았다 하여 사나이 ‘랑(郞)’ 자를 써 ‘삼랑성’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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