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두 번째 전시로 《임진강》특별전을 마련하였다. 임진강은 북한 땅인 마식령 산맥의 두류산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북부를 흘러 한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강의 길이 254km, 유역 면적 8,118㎢로 한반도의 강 중 7번째로 크다.
Ⅰ.한반도의 허리를 굽이쳐 흐르다 : 고지도와 실경산수화 속의 임진강
임진강의 옛 모습은 기록과 그림에 전하는 내용으로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이중환이 지은『택리지』에선 이 지역이 교통과 군사의 요지이고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했다. 옛 지도인 『동여비고』에는 고구려 및 고려시대의 지명, 그리고 임진강의 발원지가 표시되어 있어 많은 정보를 전한다. 실제 이 지역의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시대 화기인 정수영이 그린《한임강명승도권》이 전하는데, 친한 벗들과 배를 타고 한강과 임진강을 여행하며 사생한 그림으로 그 가운데 <화적연>은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절경으로 일명 ‘볏가리’라 불리는 명소이다.
Ⅱ.오랜 삶터이자 경계의 땅을 휘감고 흐르다 :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흔적
임진강 유역은 신생대에 형성된 현무암 대지로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살고 있었다. 특히 연천의 전곡리는 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계 주먹도끼가 발견된 역사적인 유적이다. 파주 주월리에서는 신석기시대 연옥제(Nephrite) 장신구가 우리나라 유일한 예로 발견되었다. 주월리에서는 원삼국-한성백제시대의 다양한 유물들도 발굴되었는데 토기와 철기를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또한 임진강 유역은 백제, 신라, 고구려 삼국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만큼 많은 관방유적들이 분포한다. 고구려의 보루인 호로고루는 임진강 연안의 많은 고구려성들을 통제하는 일종의 사령부로서 고위급 장교가 생활했던 곳이다.
Ⅲ.송도와 한양의 사이를 은하수처럼 빛내며 흐르다 : 고려ㆍ조선시대의 문화와 인
임진강 유역의 문화유적으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능이 고랑포 부근에, 고려왕조의 사당인 숭의전이 마전에 있다. 장단에는 고려의 왕릉이, 파주에는 조선의 인조 장릉이 있다. 고려시대의 불교유적으로 보물93호인 파주 용미리의 석불입상이 유명하다. 그리고 고려시대 왕실의 후원으로 운영한 국립 숙박기관인 혜음원 터와 서곡리 고려고분의 벽화가 남이있다. 이 지역의 인물로는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 그리고 이중로ㆍ허전ㆍ최익현 등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윤관 장군을 모신 여충사를 비롯하여, 황희의 반구정, 율곡 이이의 화석정과 자운서원,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의 묘 등이 있다.
Ⅳ.철조망 아래로 국토를 이어 흐르다 : 강변의 삶과 분단 상황
한국 전쟁이 있기 전까지 임진강에서 물길을 이용한 사람들의 생활과 어업활동, 물산의 유통은 상호 밀접한 연관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쟁 이후 임진강의 어업과 물산의 유통은 그 이전의 번창한 모습을 잃었다.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로 그어진 선 때문에 사람들은 오고 갈수 없지만 물고기와 철새들은 강을 따라 무심히 넘나들고 있다. 지금은 숭어ㆍ어름치ㆍ황복ㆍ참게 등 어류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가 임진강을 터전으로 살아간다.
- 특별강연:2009.7.1(수) 오후2시 임진강의 추억과 풍경/강사:이지누(사진가ㆍ기록문학가)
- 큐레이터와 함께 보는 임진강 특별전
- 1차:2009.7,17(금) 오후 7시
- 2차:2009.8.14(금) 오후 7시 (가족과 함께 떠나요 – 임진강 문화유적답사)
- 2009.8.21(금) 20가족
※ 참여행사 참가시 10가족 접수, 홈페이지 신청 후 추첨을 통해서 10가족 선발
- 전 화 : 031-288-5400
- 홈페이지 : www.musenet.or.kr
- 제목 :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 상영시간 : 109분
- 감독 : 박찬욱
- 출연 :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김태우, 신하균
- 상영장소 : 경기도박물관 대강당
- 상영일시 : 전시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 박물관 대강당에 사전 계획된 행사가 있을 경우 영화상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박물관 홈페이지 “이 달의 행사” 란에서 영화상영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