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가례진하계병
제작연도/ 조선시대 19세기
규격/ 8폭, 각 가로(W)46.5 세로(L)112.5㎝
1844년 10월 헌종(憲宗)이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를 맞이하여 가례(嘉禮)를 올리고 진하(進賀)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제1첩에 예문관(禮文館) 제학(提學) 조병귀(趙秉龜)가 지어올린 반교문이 적혀있고, 제8첩에는 정3품에서 정9품에 이르는 선전관들의 좌목이 있다. 제2첩에서 7첩에 걸쳐 문무백관들이 질서정연하게 집결되고 왕과 국체를 상징하는 의장이 총동원되는 진하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평행사선구도로 표현된 궁궐은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행사장면과 조화되어 위엄 있고 화려한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