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기형을 모방한 모양의 뚜껑이 달린 합이다. 뚜껑은 꼭지부분에 동그랗게 돌대를 돌려 그 안에 청화로 떡살문을 앉혔고 굴곡없이 둥그렇게 내려오며 밑합은 직선적으로 올라온다. 푸른기를 머금은 설백색의 유색을 띄며 매우 경질이다. 뚜껑과 동체에는 밝고 깔끔한 청화로 활짝 핀 모란절지문을 시문하였다. 굽은 유약을 닦아 모래를 받쳤고 뚜껑은 합과 닿는 부분의 유약을 닦고 밑합의 턱도 유약을 닦은 후 내화물을 발라 얹어 구웠다. 19세기 광주 분원리에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