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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신발 귀신 야광귀
admin - 2017.07.17
조회 1940
신발 귀신 야광귀
섣달그믐 밤, 깊은 산속에서 무엇인가 슬금슬금 내려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야광귀였는데, 키는 작달막하고 얼굴은 삐뚜름하니 눈은 툭 튀어 나와 있었다. 야광귀는 색동저고리를 입고 있는데, 신발이 없어 발이 흙투성이였다.

야광귀가 어느 집에 불쑥 들어가 신발을 신어 보는데, 집 안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야광귀는 방문에 귀를 살며시 댔다.

“그거 아니? 오늘처럼 한 해의 마지막 날, 야광귀가 찾아와 너희들 또래 아이들의 신발을 훔쳐 간단다.”

야광귀는 자신의 이야기에 깜짝 놀라 더욱 귀를 바짝 대었다.

“신발을 왜 훔쳐 가는데요?”

“야광귀가 훔쳐 간 신발 주인은 일 년 동안 나쁜 일만 생긴다지.”

“그럼, 신발을 빨리 숨겨야겠네요?”

야광귀는 사람들이 나올까 봐 안절부절못했다.

“그럴까 봐 아빠가 미리 체를 걸어 두었지. 야광귀는 체에 뚫린 구멍을 세다가 닭이 울면 도망을 가거든.”

야광귀는 양손에 신발과 체를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밤을 새고 말았다. 결국 첫닭이 울자 야광귀는 허둥지둥 산속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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