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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토요강좌9 – 다산 정약용의 자녀 교육
admin - 2013.07.25
조회 4703
2013년 사회복지프로그램 Welcome to 경기도박물관 사회복지계층을 대상으로 역사 및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여 
복지계층에 대한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함

강좌 개요

박물관 토요강좌9
일 시 2013. 8. 3(토) 14:00~16:00
장 소 회의실
주 제 다산 정약용의 자녀 교육
장 소 박물관 교육실
강 사 김성환 (학예팀장)
수강료 무료(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 접수중)
진 행 이번 토요강좌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자녀 교육에 대해 보여준 생각과 실천을 소개합니다.
조선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모색한 시기와 18년여를 가족과 떨어져 유배지에서 보낸 시기의 사연을 위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좌 당일 현장에서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자녀 교육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후기 최고의 지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보다 민생을 위해 조선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모색했던 그에게 가족이란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18년여를 전라도 강진에 떨어져 있는 동안 부인 홍씨와 자식들은 아버지 다산을 어떤 존재로 이해하고 있었을까요?
낳지 못한 자식을 포함해 열을 두었던 다산은 그중 여섯을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대부분은 천연두라는 병 때문에 그랬지요. 자식을, 그것도 한 둘이 아니라 여섯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담(荷潭)에서의 이별

아버지여 아시나이까 모르시나이까? 어머님은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가문이 금방 다 무너지고 죽느냐 사느냐 지금 이렇게 되었어요.
이 목숨 비록 부지한다 해도 큰 기대는 이미 틀렸습니다.
이 아들 낳고 부모님 기뻐하시고 쉴 새 없이 만지시고 기르셨지요.
하늘같은 그 은혜 꼭 갚으렸더니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이리도 못 돼버려
이 세상 사람들 거의가 아들 낳은 것 축하 않게 만들 줄을
(다산시문집 제4권, 시)

이 시는 보내는 듯 쫓기듯 유배 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충주 하담(荷潭)에 있던 아버지 묘소에 가서 그 불효를 읊은 시입니다. 그 마음이란?


너를 그리는 노래[憶汝行] -어린 아들 구장(懼牂)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난날 네가 나를 떠나보낼 때 옷자락 부여잡고 놓지 않았지
돌아오자 네 얼굴 기쁜 빛 없어 원망하는 생각을 품은 듯했네
마마로 죽는 것은 어찌하랴만 종기로 죽었으니 억울타마다
악성 종기 잘 낫는 웅황(雄黃) 썼다면 나쁜 균이 그 어찌 자랐겠는가
인삼 녹용 이제 막 먹일 판인데 냉약(冷藥)이 어찌 그리 황당한지 원
지난번에 네 모진 고통 겪을 때 나는 한창 즐겁게 놀고 있었지
푸른 물결 속에서 장구를 치고 붉은 누각 위에서 기생을 끼어
마음이 빗나가면 재앙 받는 법 어찌 능히 징계를 면할까보냐
내 너를 초내〔苕川 〕마을 떠나보내어 서산의 기슭에다 묻어 주리라
내 장차 그 속에서 여생 보내어 너에게 의지할 곳 있게 하려마
(다산시문집 제2권, 시)


앞의 시뿐만 아니라 여러 글에서 아버지 다산은 떠나보내야만 하는 어린 자식들에 대한 마음을 애틋한 눈물로 쏟아냈지요. 그것도 번번히 여섯을…

이번 강좌에서 그간의 근엄한 선비, 학자로서가 아니라 자식들을 향한 애틋한 아버지의 정을 드러내는 다산의 마음을 읽어가는 것, 이 또한 여름방학 중 가족이 함께 하는 추억 만들기의 현장일 것입니다.

● 문의전화 : 031-288-5351(박물관 학예팀)

* 8월 17일(토)의 강좌 주제는 ‘부채 전시 – 알면 재미있는 우리의 전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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