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규라는 가난한 봉사가 양씨 부인과 살고 있었다. 늦도록 자식이 없어 근심 하던 중 다리를 다친 다람쥐를 치료해 준 후 어느 날 양씨부인은 심청을 낳았다.그러나 그녀는 심청을 낳은 후 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심봉사는 동냥으로 젖을 얻어 청을 키운다.
심청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효성으로 봉양하는데 어느 날 외출로 늦어지는 청을 찾아 나선 심봉사는 웅덩이에 빠진다.
마침 길을 지나던 스님이 그를 구해주고 공양미 삼백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자 심봉사는 순간적으로 약속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심청은 산 사람을 바다에 제사하기 위해 처녀를 사러 다니는 중국인들에게 자신이 바다에 빠질 것을 약속하고 그 대가로 공양미 삼백석을 받아 부처님께 바치고 인당수에 빠지게 되는데...

  사랑과 만남이라는 테마의 정통악극!
각자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랑장터. 아들을 찾으려는 신기료 이씨는 오늘도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려고 장터를 돌아다니지만 악덕 개발업자 박봉성에게 집을 팔라는 강요를 받고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거절한다.
한편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는 각설이 김씨는 딸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으러 전국의 장을 돌며 장터의 사람들과 정을 쌓아간다. 어느날 악덕 개발업자 박봉성이 불량배를 동원하여 신기료 이씨를 괴롭히자 시장사람 들은 힘을 합쳐 그들을 몰아내고, 이런 와중에 옷이 찢어진 각설이 김씨의 등을 보고 신기료 이씨는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낸다.
모든 사람들의 축복 속에 부자는 상봉하고 신기료 이씨는 과일장수 수원댁과 남은 여생을 같이 보내자고 청하고, 각설이 김씨는 젓갈네와 각설이 딸은 중국집 총각과 서로에게 마음이 있음을 확인하고 장터에는 다시 사랑과 두터운 정이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