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환지 초상화
제작연도/ 조선시대, 19세기초
규격/ 가로(W)89 세로(L)149㎝
심환지(1730~1802)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노론파의 영수였다. 사모와 짙은 현록색 단령을 입은 전신교의좌상이다. 얼굴과 몸체는 거의 9분면이다.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생동감있는 안면표현과 정교한 복식 표현은 당대 최고 화원의 작품으로 보인다. 특히 이목구비는 여러번 붓질을 가하는 명암법으로 입체감있게 표현하였고, 의습선에도 짙은 음영을 넣어 19세기 초반의 시대적 특징을 보인다. 화려한 색감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되었으면서 조화롭다. 안면에 가득한 미소와 반달형의 눈매는 기교의 경계를 뛰어넘었다.